신재생에너지·핀테크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주력

▲ 이번 2017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오른쪽)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가 미국 ‘Honeywell’사 데이브 코티 회장(가운데)과 면담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그룹
[시사포커스/박현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찾아 미래 글로벌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 진일보하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도 적극 펼쳤다.
 
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연초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와 신기술·신사업·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를 당부한 데 따른 구체적 활동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다보스포럼을 통해 글로벌 경제리더와의 만남, 세계적 석학들과의 세션에 참가해 신고립주의와 4차 산업혁명의 파도를 넘을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 해결방안을 찾는 데 주력했다.
 
이번 포럼에는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17일부터 4일간 총 60여회의 개별 비즈니스미팅을 갖고 200여명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들과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펼치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해법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한화그룹은 다보스에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춘 신성장사업 전략 찾기에 힘을 쏟았다. 다보스에서 만난 글로벌리더들과의 미팅과 다양한 산업군이 주최하는 세션 참가 등을 통해 10년 후를 내다본 신기술, 신사업, 신시장 개척을 위한 동시대적 아젠다를 파악하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큰 비중을 두었다.
 
▲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김동원 상무(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베트남 소프트웨어 기업 ‘FPT’사 지아빈 투루옹 회장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화그룹

◆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한 미래 전망 탐구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한화그룹 계열사 CEO 및 임원들은 각각 분야별로 활동하며 세계 경제의 트렌드와 글로벌 산업의 조류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이번 포럼의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 주제에 맞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대비한 방향을 찾는 데 역량을 쏟았다. 김동관 전무는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와 함께 미국 ‘Honeywell’사 데이브 코티 회장을 만나 M&A 전략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insight를 교환하는 한편, 항공 분야에서의 사업협력 강화 및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독일 5대 화학기업 ‘랑세스’사 마티아스 자커트 회장과 만나 자동차 경량화 소재 및 저성장국면인 글로벌 케미칼사업의 전망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함께 협의했다.
 
5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는 글로벌 금융 사업전략을 찾는 데 전념했다. 차남규 대표는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17일 베트남 소프트웨어 1위 기업 ‘FPT’사 지아빈 투루옹 회장을 만나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고객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 참여 등에 대해 논의하고 베트남 내에서의 스타트업 사업 영역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금융 부문에서 핀테크와 새로운 금융질서 등을 발굴하는 데 주력했으며, 젊은 창업자들과 아시아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해 논의했다. 차남규 대표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와나아르따(WanaArtha)’ 생명보험사의 에베리나 파딜 피에투르스카(Evelina Fadil Pietruschka) 이사회 의장을 만나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시장의 전망과 해외협력사와의 협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생명은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법인영업을 펼치고 있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이번 일정을 통해 미래 Mega Trend를 파악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특히 다보스포럼 내에 올해 처음 발족한 ‘항공우주산업 커뮤니티’ 위원회에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항공우주산업이 나아갈 길도 논의했다. 이번에 발족한 다보스포럼 ‘항공우주산업 커뮤니티’는 록히드마틴, 에어버스, 하니웰, 미쯔비시중공업 등 세계적인 항공우주선진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는 2011년에 다보스포럼에 참여한 이후 두 번째로 다보스를 찾아 활발한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 나갔다. 러시아 ‘Sibur홀딩’의 드미트리 코노프 회장을 만나 러시아 석유화학 시장의 성장성 및 가스/NGL(천연가스액)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산업의 전망과 의견을 공유했다. 프랑스 ‘TOTAL’사 빠드릭 뿌요네 회장과는 토탈의 유화 및 신재생에너지 부문 사업전략 및 한화그룹과 토탈 간 협력 강화방안 등을 모색했다.
 
◆ 글로벌 경영전략 바탕으로 변화 대응 주력
한편, 한화그룹 방문단은 다양한 공식적 비즈니스미팅 외에도 다보스 주요 포스트에서 열리는 재팬 나이트, 인도네시아 나이트, 매킨지 나이트아람코 리셉션, 블랙락 리셉션 등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글로벌 경영 속도를 높여 나갔다.
 
한화그룹은 이번 다보스포럼을 통해 얻은 브랜드 마케팅 효과 및 글로벌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며, 신고립주의와 4차 산업혁명의 파도를 넘을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 해결방안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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