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녀상 철거했다가 여론 질타받고 재설치 승인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은 19일 오전 소녀상을 찾아 "소녀상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 동구청은 지난달 28일 설치된 ‘소녀상’을 강제철거하고 시민들을 연행한 바 있다. 그러다 전국에서 거센 뭇매를 맞고 나서야 재설치를 승인하면서 적극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병세 장관 등 외교부까지 소녀상 이전을 압박한 데 대해서도 "외교부나 일본 정부가 소녀상 이전이나 철거를 요구해도 구청은 철거할 힘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부산 대학생겨레하나는 18일 오전 일본영사관 앞에서 ‘소녀상 지킴이’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발족식에서 한-일 양국의 소녀상 철거발언을 규탄하고 소녀상이 안전하게 자리잡을 때까지 지킴이 활동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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