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전 비대위원장도 함께 명예훼손 및 모욕으로 고소, 마포서 조사 중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철 전 비대위원장으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으로 고소된 정청래 전 의원이 “드디어 국민의당 대표급으로 부상했다. 이기고 나서, 국민의당을 접수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정 전 의원은 18일 업데이트된 팟캐스트 방송 ‘정치알바’에 출연해 자신이 고소당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16일 마포경찰서 형사로부터 전화가 와 고소당한 사실을 알았다. 트위터 4개를 문제 삼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드디어 국민의당 대표 급으로 부상했다. (고소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이기고나서, 국민의당을 접수하겠다”면서 “드디어 연초에 대운이 들어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함께 출연한 손혜원 의원은 “아무리 약이 오른다고 당대표가 (고소를 하는 것은) 생각이 모자라다”면서 “이참에 박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 등 다른 사람에게 조롱하고, 모욕 준 사례를 밝혀보자”고 제안했다.
 
마포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원 대표와 김동철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법인 사람인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지난 5일 서초동에서 우편으로 명예훼손 및 모욕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13일에는 변호인 조사를 마쳤으며, 16일 정 전 의원에게 전화로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정 전 의원은 트위터에 “김동철 의원, 정신과치료 받아라!” “박지원, 언론도 제2의 3당 야합 시동건다고...제2의 3당야합파들은 국민촛불에 의해 탄핵되고 박근혜 부역자들과 함께 역사법정에서 단죄될 것” “박지원...반기문-김무성-김종인도 개헌파. 개헌깃발아래 제3지대 제2의 3당야합 시동” 등의 글을 지난해 12월 말에 올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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