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조스타박스’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가다실9’ 대상

▲ 허은철 녹십자 사장이 아비 벤쇼산 한국MSD 사장(왼쪽)과 18일 경기도 용인의 녹십자 본사에서 백신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녹십자
[시사포커스/박현 기자] 녹십자(대표 허은철)가 MSD의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ㆍ가다실9’을 한국MSD(대표 아비 벤쇼산)와 공동판매한다.
 
녹십자는 한국MSD와 이들 백신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녹십자와 한국MSD는 오는 2019년말까지 3년간 조스타박스와 가다실ㆍ가다실9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한, 이들 제품의 유통은 녹십자가 담당한다. 녹십자와 한국MSD는 이미 지난 2013년부터 조스타박스의 공동판매를 펼쳐온 바 있다.
 
조스타박스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으로, 대상포진 원인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세포매개성 면역을 늘려 몸 속에 잠복한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다. 50세 이상에서 평생 1회 접종하면 되고, 겨울철에 접종이 필요한 독감백신과 동시에 접종도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이와 함께 이번에 녹십자가 국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 가다실은 4가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유형에 의해 발병하는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4가 자궁경부암 백신이다. 가다실이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자궁경부암 외에도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등이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에 첫 출시된 가다실9은 기존 4가 자궁경부암 백신에 혈청형 5가지를 추가해 현존하는 자궁경부암 백신 중 가장 많은 HPV 유형을 포함하고 있다. 즉,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 유형의 포함 비율을 70%에서 90%로 높여 예방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단순한 품목 제휴를 넘어서 양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며 “더 많은 환자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비 벤쇼산(Avi BenShoshan) 한국MSD 대표는 “MSD 혁신제품에 대해 녹십자와 다시 한번 신뢰의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양사의 협력을 통해 누구든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함으로써 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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