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 후예다운 진지함...시청자 마음에 애국심 불지폈다

▲ ⓒMBC 라디오스타 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라스’를 찾은 네 명의 사랑꾼 안재욱이 기승전 큰 웃음을 선사하고 마지막엔 ‘안중근 의사’를 기리며 감동의 물결을 선사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8.1%의 높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재욱의 하드캐리가 빛났다. 자신의 결혼식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전성기를 맞이한 ‘프로불참러’ 조세호를 언급하며 시선을 집중시킨 그는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안재욱은 아내와 연애할 당시 산속에 위치한 결혼식장에 축가를 부르러 간 아내를 픽업하기 위해 몇 시간을 차에 혼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갑자기 중간에 화가 났었다. 그쪽은 저녁이 되면 춥다. 드레스 입었을 모습에 화가 났었다”며 ‘사랑꾼’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안재욱은 아내를 처음 봤을 때 아내의 웃는 모습을 보고 “저 미소를 내가 평생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꿀 떨어지는 ‘자기 사랑자랑’을 이어가는가 하면, 딸 아이의 태명이 ‘한방’이었다며 아내와의 ‘첫날아침(?) 스토리’를 공개해 4MC의 얼굴을 발그레하게 만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안재욱은 ‘안중근 의사’의 후예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버지가 “조상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게 책임감을 갖고 하라..”고 조언을 했다며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름을 내비쳤다. 

정성화는 안재욱이 작품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자신을 의식하는 술버릇까지 생겼다고 덧붙여 안재욱의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재욱은 그동안 시청자들이 몰랐던 자신의 센스를 ‘라디오스타’에서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제대로 훔쳤다.
 
한편 ‘라디오스타’에서 최초로 뮤지컬 ‘영웅’ 속 넘버 ‘누가 죄인인가’의 합동무대를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리스펙을 불러일으켰다. 짧지만 결코 짧지 않는 이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누가 죄인인가’는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의거를 성공한 뒤 체포돼 당시 일본의 만행을 15가지 항목으로 조목조목 짚고 반박한 내용이 담긴 곡으로, 뮤지컬 속 ‘안중근’으로 변신한 네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멋진 무대를 선사함으로써 시청자들 가슴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또한 안재욱은 “독립운동을 하며 목숨까지 바쳤던 분들의 후손이 떳떳한 나라에서 대우를 받았으면 한다”며 “뮤지컬 수입금의 일부를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하려고 한다”고 밝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훈훈함까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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