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대선 출마 선언…대구에서 정치 바로 할 수 있게 뜻 모아 달라”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8일 자신의 지역구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여전히 건재한 상황을 의식해 “우리가 바른 길을 간다면 언젠가는 대구시민들이 지지해 줄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대학교 성요셉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가운데 “지금 바른정당 지지도가 어떻다, 대구에는 주호영·유승민 밖에 없다고 하는데 하나도 두렵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구가 보수의 심장인데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대한민국의 보수가 제대로 갈 수 있겠는가”라며 “새누리당을 개혁하고 뼛속부터 바꾸고 싶었지만 인적청산 하나 못하는 새누리당에 더 이상 희망이 없었다. 보수가 부자들 비호하는 이미지에 시달리고 부패한 정당이란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분당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이제 우리는 의미 있는 새 출발을 해야 한다”며 “다음 주에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 바른정당이란 이름 그대로 절대 부패한 짓 하지 않고 서민 중산층 위해 정치하는 그런 정당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앞으로 대구에서 정치를 똑바로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뜻을 모아 달라”면서 “대구의 아들 유승민이 이번에 큰일 할 수 있도록 동지여러분들과 같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안보에 있어 보수적 색채를 분명히 하고자 지난 1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군 복무기간을 1년으로 단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맞서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1년으로 어떻게 나라를 지키겠는가”라며 “우리 보수가 저런 소리하는 후보에게 정권을 내줘서 되겠나. 저런 엉터리 세력을 물리칠 수 있도록 당원동지들이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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