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은 대학입시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 부모 걱정 많아”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8일 선거연령 하향과 관련해 “18세의 참정권을 반대하진 않지만 특수성을 고려해서 학제개편과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18세는 고3인데 이 학생들이 참정권이 주어지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데, 3학년이 선거운동에 휘말리면 1, 2학년 고등학교 전체가 정치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고3은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 부모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이 점을 학모들이 걱정할 수 있다. 여러 학부모에게 듣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입학연령이 6세인데 5세만 해도 이제는 다르다. 충분하게 초등학교를 들어갈 수 있다”며 “학제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서 18세 학생들이 고등학생이 아니라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정책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그는 새누리당이 선거연령 하향에 반대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절대 거부할 일은 없다”며 “18세면 선거원을 갖고 참정하는 게 당연하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비례대표 출신인 자당 소속의 김현아 의원이 바른정당에서 활동 중인 데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는데, 그는 김 의원의 참여를 묵인하는 바른정당을 겨냥 “비례 초선이 이러면 안 된다. 부도덕한 사람을 이렇게 내버려두는 게 바른정당이라 할 수 있느냐”며 “바르게 정치하려고 한다면 바르게 정치 안 하는 사람을 내쫓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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