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원들 탈당 전망? 대선 눈앞이어서 그런 접근은 불가능”

▲ 새누리당에서 처음 차기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시킬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단호히 일축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새누리당에서 처음 차기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7일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시킬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단호히 일축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짧은 헌정사지만 대통령 임기 말에 인기가 떨어진다든지 어려워지면 당에서 내쫓고 이건 아주 악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따르기 위해 새누리당의 충청권 의원들이 탈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접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대선이 눈앞에 있지 않나. 몇십년 정치하려고 시작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뿐 아니라 이 전 최고위원은 반 전 총장에 대해서도 “그 분이 대통령 선거에 나오는 게 맞는지 저는 아직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다. 우선 자신의 정치적 취향, 정체성이 뭔지를 뚜렷하게 밝혀야 한다”며 “경제개혁을 어떻게 한다든지 남북관계를 어떻게 접근한다든지 이 점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가치나 노선을 공유하는 정파하고 과감하게 손을 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반 전 총장이 ‘충청대망론’이나 ‘뉴DJP연합’ 등을 이룰 가능성에 대해선 “다 의미 없는 이야기고 그렇게 한가로운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새누리당과 손잡을 가능성에 대해선 “새누리당 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대선 출마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가능성에 무게를 뒀기 때문 아니냐는 데 대해선 “꼭 그런 건 아니다. 연말에 대선하더라도 우리 경선에 나서는 분들이 지난 연말이나 금년 초 대부분 출마선언하게 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한 30년 가까이 정치하면서 우리 정치의 모순, 문제점 이걸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권력구조를 바꿔가지고 국가리더십을 회복시킬 수 있느냐, 그리고 그 가운데 대통령이 하는 역할이 있는데,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를 저만큼 꿰뚫어 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대선 출마의 포부를 드러냈다.
 
다만 이 전 최고위원은 20대 총선 낙선 만회를 위해 차기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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