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태블릿 PC 특검 제출 이후 어색해진 조카와 이모

▲ 장시호, 김종, 최서원(최순실) 제1회 공판이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가운데 최서원(최순실), 김종, 장시호가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선 이모와 조카가 어색한 대면을 갖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차 공판에서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과 조카 장시호가 어색한 대면을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삼성 측에 한국동계영재센터를 지원하도록 함께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재판을 받게 됐는데 두 사람이 혐의에 대한 입장 차가 커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날 법정에는 장시호가 먼저 출석한 뒤 뒤를 이어 김종 전 차관이 수의를 입고 등장했다.

이후 최순실은 평소 그대로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출석했지만 최순실은 먼저 앉아 있던 장시호에게 어떤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입장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장시호 측이 제2의 최순실 PC로 불리는 태블릿 PC를 특검에 제출하면서 어색한 사이가 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장시호의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와 관련된 재판인데 장시호와 최순실, 김종 전 차관은 각각 직권남용과 강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제일기획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장 씨가 운영하는 센터에 16억 원을 후원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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