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전부터 비호감...오바마 취임직전 18%의 3배

▲ ⓒMBC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취임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비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A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최근 성인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한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호감도 설문조사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 전부터 비호감도가 55%나 됐다. 이는 지난 해 대선 직전인 64%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지만 역대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신문에 따르면 앞서 전임 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직전 비호감도는 18%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았으며, 조지 부시 36%, 빌 클린턴 26%보다도 월등히 높은 비호감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트럼프 당선자의 호감도는 40%에 그쳐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직전 호감도 78%, 부시 전 대통령의 62%, 클린턴 전 대통령의 66% 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는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하지만 취임식에는 반 트럼프 집회도 전국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인권운동가’ 출신인 조지아 주의 루이스 의원 등 20여 명이 “트럼프 당선자를 합법적 대통령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취임식 불참을 선언하면서 자칫 반쪽 취임식 우려도 높다.

일단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 측은 취임식에 반대집회가 동시에 열릴 것을 우려해 경호원 7,5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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