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68, 26연승의 미국 침몰

러시아 농구가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2위 러시아 농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06 세계여자농구선수권 준결승에서 미국을 75-68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1위 미국은 1994년 이후 세계선수권 26연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남자 농구에 이어 여자 농구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비운을 맞았다.

러시아는 WKBL에서도 활약한 적 있는 마리아 스테파노바(13점, 11리바운드)와 옥사나 라크마툴리나(18점)을 앞세워 3쿼터에 스코어를 58-38 20점차로 벌이며 사실상 승부를 냈다. 미국의 반격이 4쿼터에 이어져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51-60까지 따라붙었지만, 라크마툴리나의 연속 4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마찬가지로 WKBL에서 뛴 바 있는 타미카 캐칭은 2점 6리바운드로 부진했다. 러시아는 개최국 브라질(4위)을 88-76으로 이긴 호주(3위)와 결승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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