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생' 기태영 vs '광박사' 박광현, 육아전쟁 발발

▲ ⓒKBS '슈퍼맨'화면 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육아에 정답은 없다. ‘슈퍼맨’을 통해서 나름의 육아 노하우를 터득한 아빠들은 어느새 육아 고수였다.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슈퍼맨’) 165회 ‘함께여서 더 빛나는 순간’에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능숙하게 돌보는 아빠들의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 아빠들 품에서 주체적으로 자란 아이들의 모습과 2016년 KBS 연예대상 인기상을 받으며 국민 귀요미가 된 아이들의 뒷이야기도 펼쳐졌다. 

이 가운데 16일 시청률 조사기간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다섯 아이를 키우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표현한 이동국의 뭉클한 수상 소감이 최고 시청률 13.5%{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미 아빠들은 육아 고수가 다 됐다. 각자의 방식까지 터득했다. 아빠 이휘재는 모두의 아빠가 됐다. 동네 아이들 12명이 갑자기 들이닥쳐도 아이들을 통솔하며 아이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능숙함을 보였다. 

서언과 서준은 정육점에 가서 삼겹살 반근과 목살 반근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에 들렸다.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을 이끌고 집으로 돌진했다. “내 뒤를 따르라”며 신나게 걸어가는 모습이 동네 골목대장 영락없었다. 
 
대박이와 병원에 간 이동국은 아이들한테 식염수 코 세척을 해주는 등 노련한 아빠의 모습을 선보였다. 
 
기 선생 기태영과 광 박사 박광현은 육아 기싸움이 팽팽했다. 기태영의 초대로 딸 하온과 놀러 온 박광현은 아이가 낯설어 할 것을 대비해 이유식은 물론이고 장난감, 책까지 모두 가져왔다. 하온이 칭얼대자, 눈높이에 맞춰 아이와 놀아 주는 등 아이 보는 솜씨가 수준급이었다. 

톤을 높게 말하고, 하온이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에 모두 반응했다. 박광현은 “하온이 이모가 유치원에서 일하는데, 놀아주는 걸 보고 저렇게 해야겠구나 배웠다”고 자신만의 육아법을 공개했다. 
 
이에 질 기 선생이 아니다. 기태영은 물티슈 사용을 두고 박광현과 육아 정보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모르는 것 투성이던 ‘슈퍼맨’ 아빠들이 이제는, 자신만의 육아법을 내걸고 아이를 돌보는 베테랑다운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두 고수들은 힘도 모았다. 초보 아빠인 동호가 아들 아셀을 돌보느라 밥도 못 먹고 진땀을 흘리자 함께 아셀을 돌봤다. 
 
고수 아빠 덕에 아이들은 주체적인 아이로 거듭났다.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KBS 연예대상에 참석한 아이들은 낯도 안 가리고 아이오아이, 트와이스 누나들한테 적극적으로 안기기도 했다. 서준은 직접 요구르트에 빨대를 꽂아 손님 맞이에 나섰다. KBS 로비에서 만난 AOA 설현과 혜정을 단번에 알아보며 이름까지 맞추는가 하면, 이경규한테 “선배니임~”이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고수가 된 아빠들의 모습은 그간 아빠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느끼게 해 가슴 뭉클하게 했다. 특히 이휘재는 갓난 아이들을 데리고 어찌할 줄 몰라 눈물까지 흘렸는데, 이제는 본인의 아이 뿐 아니라 동네 아이들까지 능숙하게 보는 모습은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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