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수뇌부 징계, 윤리위에 맡기고 민생에 당력 총집중해야”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6일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등 친박 수뇌부에 대한 징계 문제와 관련 “이번 주 안에 소위 얘기하는 인적쇄신을 매듭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그동안 비대위 체제가 18일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인적쇄신 문제는 비대위 손을 떠나갔다. 윤리위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이것에만 매달릴 수 없다. (징계는) 윤리위에 맡기고 우리 당은 어떻게 민생을 돌보는 일을 할 것인가에 당력을 총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공식 출범한 정주택 윤리위원장의 윤리위에 의해 친박 핵심 인사들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일단 윤리위 구성을 주도한 인 위장이 앞서 같은 날 오전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제명과 탈당권유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점에 비쳐 중징계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이 적극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윤리위에서 친박계 수뇌부에 대한 제명과 탈당권유 등의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할 경우 윤리위에서 즉각 조치할 수 있는 일반당원과 달리 국회의원이란 신분상 소속 국회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어야만 제명이나 탈당권유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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