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납부마감시간 6시에서 11시로…최대 5시간 연장

▲ 1월부터 카드납부 마감시간이 6시에서 11시로 5시간 연장된다. 카드사와 은행이 다를 경우 5시에서 6시로 연장된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강기성 기자]은행의 카드대금 납부 마감시간과 카드사의 카드대금 납부방법상 운영시간이 연장된다. 지난 2015년 8개 카드전업사에 1834만명이 88억원의 하루 연체이자를 물었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이달 하순부터 카드대금 납부마감을 최대 5시간 늦추고, 자동납부 시간이후 결제 방식인 즉시출금과 송금납부의 운영시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사와 거래은행이 같은 경우에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였던 신용카드 결제 마감시간이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로 조정된다.

카드사와 거래은행이 다를 경우는 결제 마감시간이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로 1시간 늘어난다.

자동납부 마감시간 이후 카드대금을 납부하는 즉시출금, 송금납부 마감시간은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될 예정이다.

즉시출금은 잔액부족으로 자동납부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 카드사에 직접 연락해 본인 계좌에서 출금을 요청하는 것을 말하며 송금납부는 카드사 계좌로 소비자가 직접 카드대금을 입금하는 방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별로 카드대금 출금 업무시간이 제각각이고 이용자들 또한 정확한 마감 시간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 카드사가 홈페이지나 카드대금 청구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카드대금 납부 방법을 안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인력을 줄이는 바람에 마감 결제 독촉 전화가 확연히 줄었다"며 "마감시간에 민감하지 않은 카드 이용자가 하루이틀 연체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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