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反트럼프 시위 확산...민주당 의원 취임식 불참선언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벌써부터 보이콧 조짐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각) AP통신과 CNN 등 미국 주요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취임식을 6일 앞두고 반 트럼프 조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권운동 단체 수백 명은 워싱컨 DC를 행진하며 “트럼프의 차별과 반이민 정책이 미국을 분열과 증오로 이끈다”고 거칠게 항의하며 “우리는 트럼프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집회를 열고 있다.

또 다른 곳에는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이민자 추방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도 우후죽순 열리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여기에 뉴욕과 시카고 등 미 전역 30여 개 도시에서 최대 백만 명이 시위를 벌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조지아 주의 루이스 의원 등 14명은 미국 NBC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당선자를 합법적 대통령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취임식 불참을 선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날드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존 루이스 하원의원은 대선 결과에 대해 불평을 하기보다는 범죄가 만연한 지역구의 문제를 고치고 주민들을 돕는데 더 시간을 보내라”고 비난을 가했다.

한편 미국 보안 당국은 오는 20일 취임식에 반대집회가 동시에 열릴 것을 우려해 경호원 7,5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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