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참여하는 당 개헌특위 구성할 것”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3일 “권력구조 개편을 올해 대통령 선거 전에 매듭 짓겠다”며 대선 전 개헌 필요성을 역설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오늘 대한민국 정치 혁신의 첫 화두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개헌 밖에 없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5년 단임 대통령제는 더 이상 어느 사람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며 “정치권은 각성해야 한다. 이런 위기 상황과 개헌의 공감대 속에서 과거의 여러 정치적 폐해로 나라가 이렇게 힘든 데 개헌이 이뤄지지 않으면 큰 질책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새누리당 비대위는 국민이 참여하는 당 개헌특위를 구성할 것”이라며 개헌 추진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뜻을 내비쳤다.
 
또 그는 ‘정당 혁신’도 강조했는데 “돈을 어떻게 썼는지 보고하고 세금을 아끼고 또 아끼겠다”며 국고보조금에 대한 국정감사와 회계감사를 받고 국민들에 보고하겠다고 한 것은 물론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자원봉사와 기부도 의무화하고 당원 소환제를 실시해 정치적 책임성을 높이겠다”고도 공언했다.
 
끝으로 인 위원장은 정책 혁신도 추진하겠다면서 “보수정권 9년의 잘못된 정책을 버리고, 재벌개혁으로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상생경제를 만들겠다”며 “따뜻한 경제,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함께 하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그는 전날 있었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 메시지에 대해선 “반 전 총장이 해외에 멀리 계셔도 우리나라 현실을 정확히 보시더라. 패권주의가 우리나라를 망친 게 맞다”며 “반 전 총장 생각이 같아 우군을 얻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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