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참 느낀 것 많아” - 劉 “구체적 얘기 못 들어”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반 전 총장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10년 동안 세계 정치 경제를 경영하면서 조국 대한민국이 너무나 이해하지 못한 방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잘 봤다. 저도 참 느끼는 것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전날 반 전 총장을 향해 ‘우리 당의 후보가 돼 달라’고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낸 바 있어 반 전 총장과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도 나왔지만 그는 “안 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같은 당 유 의원도 마찬가지로 당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반 전 총장의 귀국 메시지 관련 질문을 받았으나 그는 “그분의 비전이나 정책 이런 것에 대해 시대적인 어떤 과제,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나 국민들이 제일 절실하게 느끼는 문제들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해법을 갖고 있는지 그런 걸 듣고 싶었다”면서도 “구체적 얘기를 못 들어봤다”고 논평했다.
또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반 전 총장이 발언한 내용이 바른정당과 비슷하다는 견해에 대해서도 “안보를 강화하고 기득권을 타파한다는 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얘기”라며 “그 분이 갖고 있는 비전이나 정책 이런 데 대해 앞으로 구체적 내용을 말하지 않겠나. 좀 들어보고 평가 하겠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아울러 반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유 의원은 “전 늘 원칙 있는 연대를 강조했다”면서 “당에서 반 전 총장에게 연락을 취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절제된 반응을 보였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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