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근의 제안으로 대통령 경호와 비공식 업무 수행
12일 오전 10시부터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박 대통령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진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헌재에 도착한 이 행정관은 취재진의 질문을 함구한 채 그대로 대심판정으로 향했다.
특히 이날 증인신문에서 이 행정관은 보안 손님 출입 의혹과 관련해 “업무특성상 말할 수 없다”고 답변하자 박한철 헌재소장은 “형사책임 우려 없으면 증언하라”고 지적했다.
이외 이 행정관은 “안봉근의 제안으로 대통령 경호와 비공식 업무를 수행했다”고 전하며 이 과정에서 안봉근을 ‘S1’으로 최순실을 ‘선생님’으로 휴대폰에 저장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최순실의 KD코퍼레이션 소개서 등 서류를 정호성에 전달했다고도 했다. 이외 그는 “최순실의 개인비서냐”는 질문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서는 이영선 행정관의 증인신문이 끝난 뒤 오후 2시에는 세월호 참사 특조위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한 류희인 전 위원이 나와 특조위가 조사한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과 관련해 헌재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3시에는 세계일보 조현일 기자가, 오후 4시에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정윤회 문건’과 관련된 증언에 나선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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