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두 달여만에 기자회견...아들들이 기업 운영

▲ ⓒMBC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두 달여 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해킹 배후를 인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트럼프 당선인은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배후설을 처음 인정하고 자신은 모든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민주당 등)이번 해킹과 관련해서는 러시아가 배후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다른 나라나 사람들로부터도 해킹 당할 수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다소 우회적인 표현을 썼다.

다만 트럼프는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해킹에 무방비상태였다”며 러시아에게만 책임을 지우지 않고 민주당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나를 좋아한다면 그건 부채가 아니라 좋은 자산”이라며 “미·러 관계는 최악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다만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를 제재한 것과 관련해서는 후속조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제 두 아들이 기업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아주 전문가다운 방법으로 경영할 것이며 나와는 상의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재산을 신탁에 맡기고 임기 동안 새로운 해외 거래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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