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 “참가팀 늘어난 유로 2016 볼 때 경기력 저하 걱정할 정도는 아닐 것”

▲ 정몽규 회장, FIFA 월드컵 48개국 확대 환영 의사/ 사진: ⓒ대한축구협회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참가국을 48개국으로 늘리는 움직임에 환영 의사를 드러냈다.
 
정 회장은 11일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8개국으로 월드컵 참가팀을 늘리기로 한 FIFA 평의회의 결정에 환영한다. 전 세계적인 축구 열기 확산과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참가의 희소가치와 경기 수준의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참가팀이 늘어난 지난해 유로 2016의 예에서 각국의 경기력이 상향평준화 되어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FIFA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평의회에서 월드컵 본선 출전 국가 수를 32개국에서 48개국 체제로 늘리는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 대회부터는 총 48개국이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 여전히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FIFA 평의회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팬, 선수, 구단, 리그가 겪을 문제 등을 거론하며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스페인과 유럽클럽협회(ECA)는 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월드컵 본선 확대는 자칫 유럽 리그에 큰 영향을 끼쳐 경제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월드컵에서 뛰는 많은 선수들이 유럽 리그 소속이라면서 혹사 문제도 제기했다.
 
반면 일본축구협회(JFA)나 아프리카축구연맹(CAF)는 월드컵에서 더 많은 경기가 치러지고,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반기고 있다.
 
한편 이번 본선 진출 국가 확대로 대륙별 진출 티켓 장수도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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