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양현종이 빠지면 선발투수를 뽑으려했지만, 괜찮다고 해서 마무리 오승환을 뽑았다”

▲ 오승환, WBC 대표팀 승선한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인식 감독이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발탁하는 결단을 내렸다.
 
김 감독은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예비소집 후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선수 교체에 대해 논의하며 양현종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양현종이 빠지면 선발투수를 뽑으려했지만, 괜찮다고 해서 마무리 오승환을 뽑았다”고 밝혔다.
 
사실 오승환을 대표팀으로 발탁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지난해 해외원정 도박으로 인해 관련 선수들이 모두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를 받았지만 오승환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사실상 징계를 안 받게 됐다.
 
결국 오승환의 대표팀 승선을 두고 찬반이 팽팽해 일단 예비 5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김 감독 입장에서는 아까운 일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76경기 79⅔이닝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의 성적을 거둔 오승환이라는 자원을 빼기란 쉽지 않다.
 
한편 김 감독의 결정으로 WBC 대표팀은 오승환이라는 큰 자원을 얻었지만, 그 뒤를 따를 비난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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