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주전선수 빼고도 알 샤밥에 1-0 승리

▲ 김지혁 선수(울산현대 호랑이)
울산현대과 전북현대, 형제구단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만난다.

울산현대 호랑이는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토너먼트 2차전에서 알 샤밥을 1-0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울산의 수비수 박동혁은 후반 5분, 레안드롱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마로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알 샤밥은 주전 공격수 나지 마라시를 앞세워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골키퍼 김지혁의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1차전에서 6-0으로 대승한 김정남 감독은 이천수, 최성국, 비니시우스 다 실바, 박규선 등 주전 공격수들을 모두 국내에 남겨놓는 여유를 부렸다.

이로써 울산은 상하이 셴후아에 역전승을 올린 전북현대와의 4강 경기 1차전을 27일 전주에서 갖는다. 반면 알 샤밥의 감독 움베르토 코엘류 전 한국대표팀 감독은 원정 경기 0-6 패에 이어 홈 경기에서도 연패해 경질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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