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18승… 신인 최다승 타이

오승환(삼성 라이온스)이 시즌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2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9회에 등판해,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5-3 승리를 지켰다. 양준혁(삼성)는 3-3으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지연규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결승점을 올렸다.

이어 진갑용이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이윽고 삼성 불펜에서 오승환이 몸을 풀기 시작했고, 그것으로 이날 경기는 끝이었다.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송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민재를 1루 땅볼, 김인철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삼자범퇴, 단 8개의 공으로 43세이브째를 따냈다.

진필중(LG 트윈스)이 2000년 두산 베어스 시절 세웠던 시즌 42세이브 기록 이후 6년만이고, 오승환의 데뷔 2년만이다. 앞선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류현진(한화)이 7과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18승을 기록했다.

1986년 김건우가 MBC 청룡 시절 세웠던 신인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류현진은 앞으로 남은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하면 1999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이후 7년만에 20승 투수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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