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하겠다고 하지 않았다...어떤 정치를 누구와 할지 밝혀야”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9일 "반 총장은 기득권층과의 연관성이 없는지와 개혁적인지에 관한 의문을 풀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반기문 대망론'이 확산되고 있는 충북지역을 방문해 반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부인했다.
 
안 전 대표는 9일 '충청북도당 2017 당원 대표자대회'에서 "시대정신이 정권교체인데, 정권교체 주자는 박근혜 정부나 부패 기득권층과의 연관성이 없고 개혁적이어야 한다"면서 "반 전 총장이 이 조건에 맞는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와의 연관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기득층과의 연관성 있는지와 개혁적인지는 밝혀진 바 없지만 의구심이 든다"면서 "반 총장은 기득권층과의 연관성이 없는지와 개혁적인지에 관한 의문을 풀어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은 정치를 하겠다고 밝히지도 않았고, 누구와 어떤 정치를 하겠다고 말하지도 않았다"면서 "정치를 하겠다고 먼저 말하고, 어떤 정치를 누구와 하겠다는 것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이 충북 음성 출신인 것과 관련해 경대수 의원 등 충북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4명이 반기문 지지를 선언했고, 충북지역의 시장·군수들과 지방의원들도 반 전 총장 지지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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