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는 국민...정의로운 성장의 출발은 재벌범죄 엄단”
천 전 대표는 9일 당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특검이 삼성그룹의 2인자인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춘기 사장을 소환조사한다”면서 “소환조사를 받는 두 사람, 최순실 모녀에게 수십억의 불법 지원을 주도한 핵심 용의자이다. 이들에 대한 수사가 완료되면 이재용 부회장은 법망에 완벽하게 포위된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박근혜와 삼성, 최고의 정치권력과 최고의 경제권력이 사이좋게 뇌물을 주고받으며 서로 막대한 이권을 챙기면서 시장경제와 법과 정의를 허물었다. 국가의 원칙과 기본을 무너뜨렸다”면서 “이 부회장은 이번 범죄의 최대 수혜자이다. 이번범죄의 피해자는 거의 모든 국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연금 가입자와 그 피부양자는 물론 삼성공화국, 재벌공화국 체제에서 시장진입이 봉쇄되고 공정한 기회를 잃게 된 수많은 신규기업, 혁신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이라며 “한국경제 자체가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피해자 행세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 전 대표는 “경제위기론을 들먹이지도 말라”면서 “정의로운 성장의 출발은 재벌범죄에 대한 엄단이다. 이는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원칙을 지키기 위한 출발”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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