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앞에 대통령 탄핵은 시작일 뿐...정권교체로 세상을 바꾸겠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일 “반칙과 특권을 일삼고 국민을 겁박하고 속여 온 세력이 세월호 침몰의 주범이다. 이 반세기의 적폐를 대청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14년 4월 16일 국민들 마음에서 시작된 “이게 나라냐”라는 질문이 2016년 겨울 1000만의 촛불로 타올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전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1000일의 슬픔, 1000만 번의 분노’라는 제목의 글에서 “304명의 희생자를 떠나보낸 세월호의 참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수습자 9명은 지금도 차가운 바다에서 세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 1000일간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은 망각과 싸워왔다”면서 “그 1000일이야 말로 국가가 왜 필요한지 일깨우는 시간이었다.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은 대한민국의 아픔”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문 전 대표는 “1000일의 슬픔과 1000만의 촛불 앞에 대통령 탄핵은 시작일 뿐”이라면서 “반칙과 특권을 일삼고 국민을 겁박하고 속여 온 세력이 세월호 침몰의 주범이다. 이 반세기의 적폐를 대청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7일, ‘4.16세월호 참사 국민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정치가 못한 일을 유족과 시민이 해내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면서 “세월호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 조금만 더 견디시라. 기필코 정권교체로 희망이 되겠다. 세상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꿈에서라도 다시 아이들을 만난다면, 이제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되었다고 말해줄 수 있도록 진실을 향해 끝까지 함께 걷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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