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꾸려면 朴 대통령 출당조치 우선 해야”

▲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정치인에게 책임을 묻기 전에 ‘6일까지 친박들이 결단 안 하면 8일에 결단하겠다’고 했던 입장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사퇴 압박을 가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9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정치인에게 책임을 묻기 전에 ‘6일까지 친박들이 결단 안 하면 8일에 결단하겠다’고 했던 입장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사퇴 압박을 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회의를 통해 “60여명이 넘는 의원들이 백지위임장을 제출했다고 하는데 인 위원장의 어떠한 권리로 이분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것인지 명백히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지금 서청원 의원에 대해선 국회의장직 밀약설이 나돌고, 정갑윤 의원의 위장탈당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도 인 위원장을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를 바꿀 생각이 있으면 윤리위를 구성해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조치하려다 실패했던 것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그 다음이 인적 청산”이라며 “진정한 새누리당 개혁은 새누리당의 해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같은 당 이은재 의원 역시 이 자리에서 “쇄신, 청산이란 미명 하에 새누리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태는 예견된 시정잡배 나와바리 싸움 이상이하도 아니다”라며 “인 위원장과 서청원 의원의 막말 막장대결을 보면 하루라도 빨리 해체되어야 할 정당”이라고 정 위원장과 한 목소리로 새누리당 해체를 주장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