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빼돌린 재산, 수사해서 몰수하려면 특별법 제정해야”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최순실의 소유로 추정되는 부동산도 몇 개 찾았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일을 다녀오면서 “지난 수십 년간 최순실의 돈세탁 흐름을 파악하였고, 현재 상상을 초월한 최순실 독일 인맥과 재산 상황도 많이 파악하였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8일 오전 페이스북에 “독일에 있는 동안 저를 포함한 네 명은 나흘 동안 한 몸처럼 밤낮없이 움직였다”라면서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수년간 파헤쳐 온 주진우 기자, 국세청 조사 4국장 출신으로 돈세탁 전문가 안원구 님, 독일에 살며 최순실 재산을 쫓아 온 애국 동포 아바리스와 함께 팀을 이루었다”라고 일행을 소개했다.
 
안 의원은 “현지의 은행을 공식 방문했고 검찰청 고위인사와 담당 검사 면담도 어렵게 성사되어 한 시간 동안 문답을 나누며 정유라 소환 관련 독일의 입장도 파악했다”면서 “최순실의 소유로 추정되는 부동산도 몇 개 찾았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아쉬운 점은 국정조사는 수사권과 조사권이 없기에 파악된 내용을 특검에 넘겨 수사를 촉구하고, 국세청과 관세청이 나서도록 요청하려 한다“면서 ”최순실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을 제대로 조사하고 수사해서 몰수하려면 특별법 제정 없이 불가능하다“고 특별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순실을 쫓으며 가끔은 무섭기도 했다. 그러나 차가운 바다에서 구조를 기다렸을 우리 세월호 아이들을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다. 국민 여러분들과 세월호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끝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고 심경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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