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얄팍한 '표 계산'을 하지 말고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탄핵반대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했듯이, 18세 선거연령 인하를 반대하는 의원들의 명단도 공개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세 선거연령 인하에 반대하는 새누리당의원의 명단과 논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4일 ‘뉴스타파’에 출연해 “탄핵반대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했듯이, 18세 선거연령 인하를 반대하는 의원들의 명단도 공개할 생각이다”라면서 “속기록에 근거한 공개여서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거연령 18세 인하는 최근 국회의 쟁점이 되고 있는데,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은 5일 “헌법재판소가 18세는 고3 수험생이며, 고3은 부모와 선생님의 의존이 심해 독자적 판단 능력 부족으로 선거권을 18세에 주지 않아도 위헌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고 반대의사를 밝혀 논란을 부추겼다. 그는 18세를 곧 ‘고3’이라고 규정했는데, 이것이 쟁점을 흐리고 정치혐오를 조장하려는 의도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더구나 개혁보수신당이 5일 18세 선거연령 인하 찬성 당론을 결정했다가 하루 만에 뒤집으면서 통과여부는 오리무중에 빠진 상황이다.
 
이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6일 구두논평에서 "명색이 공당이면서 외부에 발표했던 것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건 참 민망하다"며 "무엇보다 선거연령 인하에 반대할 명분이 없지 않느냐. 얄팍한 당리당략식 '표 계산'을 하지 말고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비대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신당이 역시 청년문제에 관심이 없고 선거연령 인하를 두려워한다"며 "18살 청년에게 의무는 있지만 권한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개혁보수신당? 당명을 '수구보수신당'으로 개명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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