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에 이어 ‘2호 인터넷은행’ 본인가 신청

[시사포커스/강기성 기자] 카카오뱅크가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카카오뱅크의 본인가 승인이 나면 올 초 K뱅크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양사가 오는 5월 중으로 모두 출범하게 된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자본금 요건, 자금 조달방안 적정성, 주주 구성계획, 사업계획, 임직원 요건, 인력 및 영업시설, 전산체계 요건 내용을 첨부해 본인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이르면 5월 이후 본격적으로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 대표이사, 임원진을 선임했으며 은행으로 갖춰야할 규칙과 규정 마련이나 정관 변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카카오뱅크가 6일 금융위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했다./시사포커스DB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을 주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카카오톡을 통해 계좌번호 없이 송금이 가능하며, 계좌 개설과 각종 금융상품 관련 업무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과 소액 신용대출, 소상공인 대출부터 규모를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으로 G마켓과 옥션 등 온라인 마켓 판매자들에게 맞춤형 대출 상품인 ‘셀러론’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상품군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K뱅크는 늦어도 2월께 영업 개시할 예정으로 비대면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금리·간편 소액 대출, 수수료 0%대의 직불결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은행 서비스에서 10분 내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100% 비대면 종합은행’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K뱅크는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24시간 365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은행을 기반으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신용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직불결제를 상용화한다.
 
또한 주주사인 GS리테일의 편의점 CD와 ATM도 활용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K뱅크 컨소시엄(우리은행, GS리테일, 다날, 한화생명보험, KT)과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에 예비인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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