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고 각 당은 지금이라도 빨리 중국에 의원들 보내라”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에게 “중국 외교부장관을 만나면 매국이란 주장을 하면서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겠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당 소속의원들의 빙중외교를 ‘매국행위’라고 비난한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에 대해 “정략에 사로잡혀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유승민 의원의 발언에 정말 깜짝 놀랐다”면서 “중국 외교부장관을 만나면 매국이란 주장을 하면서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겠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가”라고 유 의원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우 대표는 이어 “어떻게 4대강국의 외교부 장관을 만난 것을 매국이라 할 수 있는가”라며 “중국 외교부 장관을 만나는 것이 매국행위라는 것이 개혁보수신당의 공식 입장인지 답하시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나라 문화 기업, 관광 기업, 자동차 배터리을 생산하는 대기업 등이 지금 중국으로부터 엄청난 제재를 받아서 엄청난 위기에 있다. 이런 기업들을 도우러 간 것인데 이게 매국인가”라며 답답해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장수 주중대사는 중국 외교부 고위관료들을 거의 만나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럴 때 우리 의원들이라도 뛰어가서 기업들을 도와야한다”면서 “보수당, 국민의당,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중국 가서 외교 안 할 것인가. 중국 외교를 포기하실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정신 차리시고 각 당은 지금이라도 빨리 중국에 의원들을 보내라. 어떻게든 만나고 설득해서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설득해야지 뭣들하고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한일 위안부합의야말로 굴욕외교가 아닌가. 한일 위안부합의만큼은 다시 재검토해야한다. 불가역적이라는 표현으로 다시 또 일본에게 발목이 잡혔다”라며 “불가역적이라는 말을 다시 재해석해드린다. ‘일본과의 재협상이 불가하다고 하면 역적이다’라는 말의 준말로 불가역적이라고 하겠다”고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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