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고 친문들의 패권주의를 타파하자는 것”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6일 “분당에 책임이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통합을 제안하자고 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당 대 당 통합은 없되 연대 이런 것은 가능할 수 있다"며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통합제의에 강하게 반발하던 태도에서 한발 물러섰다.
 
주 원내대표는 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저희들은 친문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고 친문 의원들 중에서는 개혁입법에 찬성하는 분들도 많고 또 좋은 의원님들이 많다”면서 “단지 친문들의 패권주의를 타파하자는 것”이라고 구분 지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의 통합제의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분당에 책임이 있는 분"이라며 "문 전 대표가 직접 통합을 제안하자고 할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 대 당 통합은 절대 없을 것이다. 국민들께서 4·13 총선에서 다당제, 3당 체제를 만들어주셨지 않나"라며 "선거 때만 되면 합당했다 분당했다, 이건 국민들이 식상해 한다"고 통합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개혁보수신당과의 연대에 대해 "국민의당은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정서가 일부 반대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 그런 것이 중요하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을 통과하는데 정말로 개혁보수의, 따뜻한 보수의 입장을 취하는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국민의당 대선 유력 주자로서 자신감을 갖고 또 자강론을 주장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거기에 일부 동의를 한다"며 "안 전 대표도 크게 차이가 없는 것이 친박, 또 친문의 어떤 극단 세력을 제외하고는 모든 세력들이 우리 당으로 들어와 같이 경쟁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큰 틀에서 차이가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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