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부장, 서열로 따지면 200명 안에 들어가…민주당, 한중관계에 무지”

▲ 하태경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사드 방중’에 대해 “스스로 높이 평가하려는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굴욕외교를 했을 뿐 아니라 천대받고 무시당했다”고 혹평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하태경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사드 방중’에 대해 “스스로 높이 평가하려는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굴욕외교를 했을 뿐 아니라 천대받고 무시당했다”고 혹평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사드 방중’을 “역대 국회의원들이 만난 중국 인사 중 가장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 자리”라고 자찬한 데 맞서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역대 대한민국 의원이 만난 최고 인사가 왕이 부장이란 것은 사실상 심각한 발언”이라며 “2014년 6월 우리 다 같이 시진핑과 장더장을 만나지 않았냐”라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이어 “중국의 권력 서열 1위는 시진핑, 3위는 장더장, 4위는 위정성이다. 왕이는 서열로 따지면 200명 안에 들어가는 사람”이라며 “적어도 부총리급은 나오든지 아니면 상무위원급은 나와야 최고위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얼마나 한중관계에 무지한지를 잘 말해준다”며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국회의 품격을 훼손한, 국회 모독 발언에 대해, 또 사실 왜곡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당 소속 의원 7명으로 구성된 ‘사드 방중단’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는 데 대해 “트럼프도 만나고 왕이도 만나는 것이 민주당의 외교”라며 “역대 국회의원들이 만난 중국 인사 중 가장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 자리”라고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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