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생 마지막 임무, 보수정치 구심 만들어 정권 창출하는 것”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김무성(왼쪽), 유승민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큰강당에서 열린 (가칭)개혁보수신당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무성 개혁보수신당 의원이 5일 “일체 당직을 맡지 않고 제2의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저의 정치인생 마지막 미션은 국민이 믿고 의지할 반듯한 보수정치 구심을 만들어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신당은 특정인이나 특정 계파의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서클이 아니라 헌법가치로 뭉친 가치 동맹세력이 돼야 한다”며 “신당이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출발하는 데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백의종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은 새누리당의 대선 전망에 대해선 “헌재 판결이 나는 그날까지 새누리당에선 대통령 후보 선출을 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인용으로 판결나면 60일 이내에 대선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후보 선출과 대선, 본선을 치르게 되는데 도저히 치를 수 없는 새누리당의 대선 필패가 예상된다”고 회의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진보좌파들에게 우리 대한민국 국가 운명을 맡겨선 안 되지 않느냐”면서 “우리는 새누리당이 박근혜 사당으로 전락해 이를 바로 잡아보려 노력했지만 수적 열세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근혜 사당을 거부하는 건전 보수세력의 정권 재창출이란 막중한 역사적 사명을 위해 오늘 발기인 대회를 하게 됐다”고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 개최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슬로건으로 한 개혁보수신당의 발기인 대회에는 1185명의 발기인 중 722명이 참석해 새로운 보수진영의 공식 출범을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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