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가 탄핵 도와줬고, 정권교체 위해 영남의 일부와 같이해야”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5일 "우리가 지난번에 탄핵을 가결했을 때 야당의 숫자만으론 172명밖에 안 돼서 새누리당 28명 없이는 탄핵을 가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비박계와의 연대에 대해 "호남 지역에서도 비박 신당과 같이 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 시각이 많이 있다"면서도 "대선을 앞두고 있는 직전에 그런 것에 대한 결단이 필요할 때가 올 수 있다"고 연대를 거부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를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가 지난번에 탄핵을 가결했을 때 야당의 숫자만으론 172명밖에 안 돼서 새누리당 28명 없이는 탄핵을 가결할 수 없었다"며 "새누리당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을 때 도와주셨고, 또 앞으로도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영남의 일부분도 같이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박계를 "내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안 전 대표도 양극단을 제외하고는 함께할 수 있다고 원론적인 말씀을 처음에 하셨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남에선 영남대로 비박 신당에 대한 민심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같이 함께할 수 없더라도 그렇다고 '지금부터 절대적으로 같이 할 수 없다' 이렇게 하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는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자신감이 부족해서 다른 세력과의 연대를 주장하는 경우 선거에서 대부분 패배한다"며 "이제 다음 정권은 보수 세력이 맡으면 안 된다. 지금 새누리당이 갈라지긴 했지만 친박도 비박도 어느 쪽도 다음 정권을 맡을 자격이 없고, 더 나아가면 대통령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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