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당내 비서라인 정체 밝히고 정당 민주주의 방해 세력 퇴출하라”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가칭)개혁보수신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장이 4일 이른바 ‘개헌 보고서’ 파문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민주당이 특정세력의 패권 정당, 문 전 대표의 사당임을 자인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강정책 토론회에서 “어제 민주당 공식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에서 문 전 대표 전략용 맞춤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친박 패권 뿐만 아니라 친문 패권주의도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할 패권주의”라며 “국민들이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제2의 최순실의 그림자가 문재인 전 대표 주변에 아른거린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문 전 대표는 당내 비서라인의 정체를 밝히고 정당 민주주의를 방해하는 세력은 발본색원해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문 전 대표를 한층 압박했다.
 
또 정 위원장은 문 전 대표에 개헌에 미온적인 점을 꼬집어 “문 전 대표와 민주당은 개헌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했는데 여론 조사를 보면 찬성이 78.4%”라며 “개헌을 야합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민주당 당론이고, 문 전 대표의 생각인지 밝혀라”라고 직격탄까지 날렸다.
 
한편 새누리당도 같은 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민주당과 문 전 대표의 개헌 관련 공언과 약속이 결국 허언임을 입증했다”며 “특정 대선주자에게 유리하게 처음부터 각본 짜고 임하거나 특정주자에게 불리하다고 해서 개헌 논의를 오도하는 행위는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반역사적 작태”라고 한 목소리로 민주당의 ‘개헌 보고서’ 파문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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