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축소 속에 갈수록 경쟁 치열

▲ 농심과 오뚜기가 올해 시장점유율 상승을 이끌지 주목되고 있다. 농심은 하락한 시장점유율 회복에 나서야 하며 오뚜기는 20%중반대를 넘을지가 관건이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라면시장에서 1강 1중을 형성하고 있는 농심과 오뚜기가 올해 시장점유율 상승을 이끌지 주목되고 있다. 농심은 하락한 시장점유율 회복에 나서야 하며 오뚜기는 20%중반대를 넘을지가 관건이다.

농심은 지난 12월 5년만에 라면가격 인상을 전격 단행하며 수익성 제고에 나선 상황인 가운데 지난해 3분기까지 시장점유율은 56%로 올 상반기에 비해선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2011년 68%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무려 12% 크게 하락했다. 이에 농심은 하반기 매출과 시장점유율 회복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으로 보글보글 부대찌개 라면을 출시 라면시장을 뜨겁게 달구면서 시장점유율 회복에 나서는 중이다.

농심은 2011년 60%후반대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50%후반까지 떨어진 와중에 경쟁업체들이 치고 올라와 농심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했다.

농심 관계자는 “오뚜기 및 팔도 등 경쟁업체들 시장 아이템을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구도로 가고 있어 60%후반대 시장점유율 회복은 쉽지 않다”며 “분기별 실적으로 보면 시점점유율이 하락했지만 12월 판매실적이 반영된 연간 실적이 나와 봐야 실제 시장점유율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어 “경쟁업체들에게 국내 시장점유율을 밀리지 않기 위해 신제품 출시를 위해 다각도로 준비 중에 있고, 특히 올해는 해외시장에 더 중점을 두어 매출 비중 확대를 꽤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농심의 시장점유율이 하락만큼 고스란히 시장점유율 상승을 이끌고 있는 오뚜기가 올해 시장점유율 상승을 이끌어 갈지도 관심이다.

10%후반대 머물던 시장점유율은 2015년 12월 첫 20%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 23%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농심이 지난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 후발주자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지만 오뚜기는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의 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시장점유율 상승도 노려볼 만한 이유에서다.

오뚜기 관계자는 “현재 가격 인상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도 하고 있지 않고 있어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시장점유율 상승과 관련해선 “반사이익으로 시장점유율 상승 이점도 있고, 현재 23%시장점유율 상승을 위해 1월 산천어축제 마케팅과 최근 출시한 진짬뽕 및 기존 제품인 진라면 등의 마케팅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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