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 와해 직전으로 몰고 갔던 탈당파들이 누군지 세상이 다 알아”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일 년도 안됐는데 벌써 잊으신 것 같다. 당을 와해 직전으로 몰고 갔던 탈당파 사람들이 누군지는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 억지 부리지 마시라”고 말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를 비난하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억지 부리지 마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손 의원은 3일 오후 페이스북에 김 전 위원장이 문 전 대표를 향해 "당도 하나 제대로 추스르지 못했던 사람이고, 작년 총선을 불과 몇 달 앞두고, 당을 와해 직전까지 몰고 갔던 사람 아니냐"고 주장한다면서 “일 년도 안됐는데 벌써 잊으신 것 같다. 당을 와해 직전으로 몰고 갔던 탈당파 사람들이 누군지는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 억지 부리지 마시라”고 역공을 가했다.
 
손 의원은 또 “총선을 불과 몇 달 앞두고 와해 진전의 당을 구해낸 게 본인(김 전 위원장)이라고 계속 주장하시는데 그 어려운 때 '본인'을 모셔다 당을 구한 것은 누구입니까”라고 되물으면서 “우리나라 헌정 사상 총선을 앞두고 당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진해서 다른 사람에게 총선의 모든 권한을 양보한 당대표 있습니까”라고 문 전 대표를 옹호했다.
 
손 의원은 “'본인'이 어떻게 '이 당'에 오셨는지 부디 기억하시기 바란다”고 김 전 위원장을 몰아붙였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나는 지난 1월 민주당이 패권정당으로 비판을 받던 때에 살려달라고 해서 (영입돼) 온 사람"이라며 문 전 대표의 경제정책과 개헌에 관한 입장 등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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