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를 고발하고 좌파로 묶어 승승장구하고 출세했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블랙리스트 관련자들이 문화에 관련된 사람들이라는 점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두고 "일제시대 친일파와 뭐가 다르냐"며 "자신의 출세를 위해 자신과 함께한 동료를 고발하고 그들을 좌파로 묶어 블랙리스트를 만든 결과로 승승장구하고 출세를 했다"고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사람들을 몰아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블랙리스트 관련자들이 문화에 관련된 사람들이라는 점이 충격적"이라며 "보수정권 10년 사이에 문화계가 황폐화됐는데, 이게 결국 블랙리스트라는 다섯 글자로 상징되고 있는 대한민국"이라고 개탄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근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에서 사회경제정책 중 일부를 전향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다"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제 얘기도 나오고,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검찰개혁 문제가 당에서 산발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어느 수준에서 개혁입법에 응해주려 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금주 중 예정된 정책위의장 모임과 각 당의 라인별로 확인해 개혁적 법안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해 보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