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계열사, KT 플랫폼, LGU+.개별사업

▲ 이통3사가 2017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사업 로드맵을 밝혔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강기성 기자] SKT‧KT‧LGU+의 수장들은 2일 각각 2017년,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향한 자사의 로드맵을 녹인 신년사를 발표했다.
 
먼저 SKT의 1등 전략은 계열사를 통한 시너지다. ICT 신임 박정호 사장은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카,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의 신규 사업에서 SK C&C,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모든 ICT역량을 결집해 공격적으로 나갈 것을 암시했다.
 
SKT가 지난 해 최순실 게이트와 지어 미르재단의 지원금 거부로 불이익이 있었다는 후문에 CJ헬로비전 합병 실패가 있었지만, 올해 재차 케이블방송사 인수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정호 사장은 “SK그룹 관계사와 국내외 기업의 협업”이라는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글로벌 뉴 ICT새판짜기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이 그간 한국이동통신, 하이닉스반도체 등 M&A(인수합병)에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기 때문에 업계는 SKT의 향후 사업을 키우는 전략이 인수합병이 될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KT는 종합 ‘미디어 플랫폼’을 강조하며 큰 그림을 내세웠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동통신시장이 한계에 직면했다고 단정지었다. 그는 KT 역시 유선 서비스는 포화됐고, 무선 서비스 역시 마이너스 성장 위험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KT는 2018년 평창올림픽 주 사업자라는 강점을 활용해 사업분야를 통신에서 넓혀 방송·콘텐츠 분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관련지어 인수합병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황 회장은 오는 5일부터 열리는 ‘CES 2017’에도 참관해 美 통신사 버라이즌 CEO 등 글로벌 ICT 산업계 리더들과의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황 회장인 최순실 게이트 상에서 외압을 통한 부당 광고 지원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으나, 지난 3년 임기동안의 성과와 정권교체기에 적당한 후임이 없어 재임이 유력시 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의욕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LGU+은 ‘선택과 집중’으로 유력사업에서 1등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을 거치고 LG유플러스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권영수 부회장은 각 사업에서 ‘일등정신’을 강조했다.
 
권영수 LGU+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당사가 점유율 3위를 당장 벗어나기 쉽지 않지만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인터넷프로토콜(IP)TV 등의 신규 사업에서는 1등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권 부회장은 “통신시장은 우리가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신규 사업의 기회가 분명히 있다”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한발 앞서 개척할 것을 주문했다.
 
권 부회장은 “자신을 이기는 이가 승리한다, 자승자강(自勝者强)의 정신“을 강조하며 직원 개개인의 능력과 열정을 강조하며 ‘일등정신’을 내세웠다. 또 개인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최선의 조직문화의 혁신”을 말했다.
 
아울러 그는 LG전자 계열사 등 외부 역량을 적극 활용해, 신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의 활로를 일궈낼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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