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오픈 되지 않은 40%~37%의 숨은 표 있다"

안대륜 자민련 부총재 겸 공동선대위원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지난 29일 안대륜 의원을 부총재 겸 총선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에 임명했다. 이에 따라 자민련은 이번 총선을 김종기 위원장의 총괄 지휘 아래 안 위원장이 서울·경기·인천 지역 선거를, 김학원 위원장이 대전·충남, 정우택 위원장이 충북을 각각 담당하여 이번 17대 총선을 치르게 됐다. -안대륜 부총재 겸 공동선대위원장 인터뷰- ▲총선을 코 앞에 두고 부총재 겸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는데 소감은 - 책임감이 막중하다. 특히 선거는 하나의 쇼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고 본다. 물론 우리 자민련이 변화하는 속에서 미처 준비 못한 요소도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총선에 임할 것이다. ▲자민련의 정체성을 수구보수라고 보는 견해도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 자민련을 수구보수 세력으로 몰아세우려는 사람들도 있는 것 안다. 하지만 그것은 모함이다. 수구보수는 아니다. 우리는 순수한 '보수'다. ▲그럼 정치구도를 보수 대 진보로 가야한다고 보는지 - 정쟁을 일삼는 정치권이 아닌 국익을 위해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그렇게 변화해야 한다고 본다. ▲총선 목표 설정은 - 지역을 생각 안 할 수 없다. 부총재고 또 중앙선관위원장이기도 하다. 나를 희생한다는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 자민련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또 은근히 우리당을 위하는 사람도 많다. 죽을 것을 각오하고 총선에 임하겠다. ▲중앙선대위원장으로서 자민련이 목표한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 16대에 3명이 모자라서 교섭단체가 못됐다. 지금 정국이 탄핵으로 이래도 우리를 지지하는 충청도 지지표는 그대로 있다. 또한 아직 오픈 되지 않은 40%~37%의 숨은 표가 있다. 거기에는 자민련을 지지하는 표도 많이 있다. 충청표는 걱정 안 한다. 특히 충청지역과 각 지역에 전략지구를 정하여 총선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우리당 목표인 교섭단체 구성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탄핵 정국이 총선의 변수로 등장했는데 어떻게 보나 - 요즘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것이 붐이다. 하나의 현상적인 흐름이라고 본다. 그러나 계속 그렇게 가지는 않을 것이다. 거품이 빠지고 나면 인물론으로 재정립될 것이다. 특히 이번에 정당명부제가 처음으로 도입되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지역구는 인물을 보고 뽑을 것이다. 총선 전에 그러한 변화가 오리라고 생각한다. 정치 전반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오리라 생각한다. ▲탄핵 정국을 어떻게 평가하나 - 매스컴 통해 비치는 것은 탄핵을 위기로 보는 반노의 입장으로만 비춰지는데 구국의 입장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탄핵 정국을 지금은 혼란으로 보지만 역사가 나중에 평가할 때 새로운 날로 평가할지도 모른다. ▲뒤늦은 결정으로 현재 서울 노원을에 출마했는데 자신 있나 - 이미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이 있기 때문에 우선 인지도는 내가 유리하다. 나를 지지하는 동지들도 많다. 특히 우리당을 묵묵히 지지하는 추종자들도 많다. 당의 발전과 나를 위해 돕는 자가 많다. 설령 낙마하게 된다면 겸허한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군을 물리쳤듯이 우리 자민련도 비록 작은 몸집이지만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를 할 것이다. 정신적인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런 정신적 자세로 임하면 예측하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만약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다 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열심히 최선을 다 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I can do it이다. 나는 지금 나 자신하고 싸우고 있다. ▲낙마를 할 경우 백의종군한다는 것은 당직을 내놓겠다는 것인가 - 미리 염려하지 않는다. 나는 살아서 돌아올 것이다. 반드시 승리해 당을 개혁하고 활력있는 자민련을 만들겠다. 나의 캐치프레이즈가 '활짝 웃는 노원, 경제가 살아납니다'이다. 나는 CEO다. 경제를 살리는 자민련을 만들 것이다. ▲노원을에 대한 당의 기대치는 어느 정도인가 - 노원을은 우리당의 전략지역이기도 하다. 앞으로 부총재로서 모범을 보이고 반드시 지역에서 살아 돌아와 쓰러져 가는 당을 구하겠다. 이기고 돌아오면 좋은 일이 또 있지 않겠는가. ▲당선될 경우 총재 자리에 도전할 것이라는 의사로 해석되는데 - 이기면 당연한 것 아닌가. 사진 임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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