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 전략 일환

▲ SK가스가 최근 석탄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하며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가스
[시사포커스/박현 기자] SK가스(대표 최창원·김정근)가 석탄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했다. 이미 LPG 트레이딩, 석탄화력발전, 신재생에너지, 화학 등으로 사업 부문을 넓히는 가운데 이뤄진 일이어서 사업다각화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SK가스는 발전사 고성그린파워(주)에 9조6,500억원 규모의 석탄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 10월 31일부터 2051년 4월 30일까지 약 30년이며, 연간 석탄 195만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취임한 최창원 대표이사 부회장은 앞으로 LPG업계가 불황을 맞을 것으로 판단해 사업다각화를 검토하며 SK가스를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K가스는 2014년 4월 경남 고성 민간화력발전소 사업에 19%의 지분을 획득한 후 같은해 10월 당진에코파워 지분 45%를 인수해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 진출했다. 2015년에는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당진에코파워 지분 6%를 추가 취득하며 지분율을 51%로 늘렸다. 이 과정에서 석탄 트레이딩 사업도 함께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4년 SK D&D를 인수해 부동산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 화학기업 APC, 쿠웨이트 국영 화학기업 PIC와 함께 울산에 프로판탈수소화(PDH) 공장을 준공해 화학사업에도 진출했다.
 
SK가스는 지난해 석유화학용 LPG 판매가 증가하고 PDH사업이 안착하며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905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을 달성했으며,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27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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