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2017년 1호, 최신원 회장 가입 후 18년 만

▲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왼쪽)이 총회장으로 있는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 ⓒSK그룹

[시사포커스/강기성 기자]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SK그룹 3형제가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함으로써 SK 일가가 모두 고액기부자 모임에 합류하게 됐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각각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2017년 1~3호 가입자가 됐다.
 
이로써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합류해 SK일가가 모두 고액기부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회원사가 됐다. 지난 2008년 12월 최신원 회장이 대기업 오너로 처음 모임에 가입한 지 18년 만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4년 수감 중 받은 보수 301억원(연봉과 성과급 포함) 가운데 세금 등을 제외한 187억 원을 SK C&C 주식으로 기부한 바가 있다. 최 회장이 기부한 곳은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센터 100억원(사회적기업 창업지원 기금)을 비롯해 한국고등교육재단 사회적기업연구소 20억원(사회적기업 학술연구자금), 행복나눔재단에 47억원(사회적기업 창업기금), 출소자 자활사업에 20억원 등 4곳이다
 
이 밖에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청년희망펀드에 60억 원을 기부했고 올 해까지 모두 총 100억 원을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놓기로 했다. 같은 해 8월 최 회장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저소득 노인용 주택과 아파트 건설 사업에 기부하는 계획도 내놨다. 지난 2015년 200억원, 2016년 400억원, 오는 2017년 4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2017년 신년사에 ‘SK 구성원 모두는 사회,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 창출에 우선해서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SK그룹 최고경영진 3인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2012년부터 아너소사이어티 총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을 포함, 공동모금회 개인 기부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33억8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세계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리더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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