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업 소폭 하락, 중소기업 연체율은 상승세 여전

 
▲ 금감원은 1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의 하락의 주요원인으로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를 꼽았다. ⓒ뉴시스

[시사포커스/강기성 기자] 올해 1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했고, 금감원은 STX조선해양 회생계획 인가의 영향이 작용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기업 대출 원화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1.01%로 전월말(1.23%) 대비 0.22%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대기업 연체율은 1.58%로 전달(2.57%)에 비해 0.99%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자료를 통해 STX조선해양의 회생계획 인가 결정의 영향으로 연체 잔액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이후 꾸준히 2%를 상회해 왔다. 지난 달 11일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 김정만)는 STX조선 회생계획안을 인가이후 11월 말 1%대로 떨어진 셈이다.

반면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연체율은 0.85%로 지난 6월말 (0.71%)대비 0.14%포인트, 전월말(0.83%)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측은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증감현황 및 리스크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단위:%) ⓒ 금감원

한편 기업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0.30%을 나타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달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 가계 신용대출은 연체율은 0.54%로 전달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11월말 전체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말(0.81%) 대비 0.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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