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약 창출” 신년 메시지 함께

▲ 한미약품 12월 30일 올해 발생한 신약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늑장공시 파문 등에 대해 임직원 명의의 사과와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미약품
[시사포커스/박현 기자] 한미약품(회장 임성기)은 올해 일어난 신약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늑장공시 파문 등에 대해 임직원 명의의 사과와 신년 메시지를 12월 30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미숙하고 부족했던 2016년을 깊이 반성한다”며 “연구개발(R&D) 노력에 병행되어야 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에 소홀했으며, 기술수출 계약 후 장기간 단계적으로 창출되는 기술료(마일스톤)의 의미와 신약 개발의 위험에 관해 설명하지 않은 것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고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임해 국민과 주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며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세계 수준에 어울리는 기준을 갖추고 글로벌 신약 창출을 앞당겨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한미약품은 “앞으로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겠다”며 “신약강국의 꿈은 기필코 이뤄야 할 지상목표”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9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은 폐암 신약 ‘올무티닙’의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으며, 뒤이어 ‘29분 늑장공시’ 논란에도 휩싸였다. 12월 29일에는 프랑스 사노피와 체결한 당뇨 신약 기술수출 계약이 일부 해지되면서 하루에만 주가가 10% 넘게 떨어져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올해 한미약품 주가는 장 마감 기준으로 연초 대비 58%가량 하락한 30만5,5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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