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리그, 아시안게임 출전이 우선”

방성윤이 미국 NBDL 드래프트에 지명받았으나, 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NBA의 하부리그 NBDL에 새로 창단하는 애너하임 아스날이 20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서울SK나이츠의 방성윤을 지명했으나, 방성윤의 소속팀 SK는 “방성윤의 NBA 진출에는 협조하지만, 국내시즌 도중에는 NBDL에 보낼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NBDL 확장 드래프트에는 애너하임을 포함한 4개 신생팀이 참가했다.

NBA가 NBDL을 선수 공급의 창구로 삼으면서 애너하임, 콜로라도 포티니어스, 베이커필드 잼, LA 디펜더스를 창단하고 12개팀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각 팀별로 10명씩 총 40명을 지명했다.

NBDL 리그는 11월 25일 개막될 예정이다. 한편 오경식 SK 사무국장은 “시즌 도중에 NBDL에 보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방성윤 본인도 “SK 입단할 때 약속한 부분도 있고, 12월 아시안게임도 나가야 해서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방성윤이 명단에 오른 것은 방성윤이 드래프트에 신청한 것이 아니라 전 소속팀 로어노크 대즐이 해체되면서 자동으로 올라간 것이다.

LA 클리퍼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올랜도 매직이 공동 관리하는 애너하임에서는 ‘NBDL에서 뛰고 있으면 시즌 중 NBA로 불러올릴 수도 있다’는 언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다소 아쉬움을 주었다. 방성윤은 2004/05 시즌 NBDL의 로어노크 소속으로 뛰며 평균 12.5점(15위), 3점슛 38위(1위)를 기록했다.

2005/06 시즌 도중 국내로 복귀해 평균 17.2점(16위), 3점슛 85개(4위)를 기록했으며, 여전히 NBA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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