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비교섭단체 설득 총력

열린우리당은 세차례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전효숙(全孝淑)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이달중 본회의를 다시 열어 표결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열우당은 한나라당이 전효숙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의 기존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표결을 통한 정면돌파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열우당은 소야(小野) 3당 설득에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열우당 이목희(李穆熙) 전략기획위원장은 20일 KBS와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인사청문특위에서 사흘이 지나도록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할 수 있고, 지금은 본회의가 유회돼 있기 때문에 의장이 여건이 되는 대로 본회의 일정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열우당은 본회의 상정에 필요한 의결정족수(149석)을 채우기 위해서는 소야3당이 협조해야 하기 때문에 설득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소속의원 명의의 결의문을 통해 "전효숙 후보자 임명안은 사실상 폐기됐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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