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니스 1, 2위 ‘꿈의 대결’

테니스 황제들의 대결이 국내에서 펼쳐진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1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2위)을 초청해 11월 21일 오후 6시 잠실실내체육관 특설코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공식 대회가 아닌 친선 경기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그랜드슬램을 아깝게 놓친 페더러는 데뷔 8년만에 윔블던 4연패, US오픈 3연패, 메이저 타이틀 9승, 통산 타이틀 41승을 기록한 명실상부한 남자테니스계의 ‘황제.’ 역대 메이저 최다승 기록인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14승에 5승만을 남겨두고 있어, 25세라는 나이라는 고려할 때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프랑스오픈에서 페더러를 누른 장본인이 바로 나달이다. 프랑스오픈 2연패를 달리며 클레이 코트의 강자로 자리 매김한 나달은 데뷔 5년만에 통산 17승을 거뒀다.

그동안 페더러와의 통산 상대전적에서 6승2패의 우위를 보여 ‘천적’이라 불린다. 또다른 관심사는 잠실실내체육관 특설코트가 하드 코트라는 점.

클레이 코트에서는 나달이 일방적으로 강했지만, 하드 코트에서는 2승2패로 팽팽한 대결을 보였다. 이들은 11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컵에 출전한 뒤 한국을 방문한다.

마스터스컵은 세계랭킹 1~8위가 출전해서 겨루는 토너먼트 대회로, ATP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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