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방집법 반대하는 새누리당 방해로 미방위 개회 못해”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여당의 지속적인 직무유기로 상임위 중 유일하게 법안심사소위를 한 차례도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새누리당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보이콧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기는 커녕, 일하는 국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파렴치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새누리당을 향한 국민의 시선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방송관련 법들 처리에 새누리당의 묻지마식 버티기가 도를 지나쳤다"며 "미방위가 ‘언론장악방지법’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또 다시 파행됐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여당의 지속적인 직무유기로 상임위 중 유일하게 법안심사소위를 한 차례도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수석은 "공영방송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 보도과정에서 국민을 무시하는 미온적 태도로 국민적 질타를 받았다. 공영방송의 변화가 불가피함을 온 국민이 공감한다"며 "공정한 방송환경을 구현하자는데, 왜 반대만 하는지 그 속내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묻지마식 반대는 공영방송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계속 방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새누리당은) 즉각 회의에 참석하라"며 "개혁보수신당도 정권이 아닌 국민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공정한 방송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양 당에 미방위 개회를 촉구했다.
 
전날 미방위 소속 야당의원들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언론장악방지법'을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으나, 신상진 미방위원장과 여당의 불참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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