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우병우 장모, 최순실-최순득 모른다는 건 거짓말”

▲ 최태민씨와 우병우 전 수석의 장인인 이상달씨가 호형호제했던 사이라는 증언이 나오며 파장이 일고 있다. ⓒJTBC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청문회에 출석,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해 “지금도 모른다”라고 일관하며 빈축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 전 수석의 장인인 故 이상달 씨와 故 최태민 씨가 “굉장히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25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의 처가와 친밀했던 A씨는 “우병우나 김장자(우 전 수석의 장모, 이상달 회장의 아내)가 최순실이나 최순득을 모른다는 것은 정말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최태민과 이상달은 굉장히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라며 “정말 전 직원이 알다시피 최태민은 자주 놀러왔었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왔고, 오전 10시나 11시 사이에 와서 오후 3~4시에 갔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최태민씨와 자주 동행하던 사람이 딸인 최순득씨였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또 최씨가 우 전 수석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우병우가 밀양지청에 근무할 때도, 결혼을 했을 때도 최태민이 정강건설(이상달씨의 회사)에 들락거렸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김장자씨는 이씨가 운영하던 골프장에서 최순실씨와 교류했다’는 점도 강조헀다.
 
그러면서 “근래에 골프장 근무하는 사람들이 최순실이 오면 (김장자가) 버선발로 나간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그 무렵에도 최태민하고 알았기 때문에, 최태민의 자녀들과 김장자씨가 잘 알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의 장인 이상달 씨가 최태민 씨와 상당히 가까운 사이였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해당 보도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 씨의 부인인 김장자씨가 구국봉사단원(최태민이 조직하고 이끌던)이었다는 제보도 계속 들어온다"며 "특위 위원장은 이것을 특별검사팀에 얘기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철저한 특검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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